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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각장애인 교수 이익섭씨 별세

장애인 인권을 위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이익섭 전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이 지난 2일 오후10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8세. 초등학교 4학년 때 시력을 잃은 이 전 원장은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며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사회사업으로 석사 학위를, 시카고대에서 사회복지정책 박사 학위를 받아 1993년 연세대 최초 1급 시각장애인으로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장의 자리까지 올라 2005년부터 2009년 1월까지 재직했다. 2001년부터 2008년 2월까지 한국장애인연맹(DPI) 회장을 지내기도 한 이 전 원장은 장애인들에 대한 봉사활동은 물론 장애인들의 인권 향상에 앞장서왔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며 발인예배는 5일 오전9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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