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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창하오는 새가슴

제6보(65~79)



흑65로 먼저 끊는 이 수순이 바로 이세돌이 준비해둔 수습책이었다. 흑67까지 되고 보니 거대한 백대마가 아직도 두 눈이 없다. "바로 그 점에 매력을 느끼고 이세돌은 일껏 조성했던 외세가 지워지는 것을 감수하면서 정면 승부를 선택했던 것입니다.(홍민표) 흑69로 슬라이딩을 했을 때 창하오는 다시 깊은 장고에 빠졌다. 기세상으로는 참고도1의 백1에 막아야 마땅한데 과연 그곳을 막아도 우변의 미생마가 무사할 수 있을까. "무사하기 어려울 겁니다."(강동윤) 흑2 이하 10까지의 수상전이 예상되는데 아무래도 유가무가로 백이 잡힐 것 같다. 창하오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8분을 생각하고 실전보의 백70을 두었다. 백74는 좋은 맥점. 흑75의 굴복은 어쩔 수 없다. 여기서 창하오는 급소인 76에 막았는데…. "역시 창하오는 새가슴이라는 게 증명되었습니다."(홍민표) 흑76으로는 무조건 참고도2의 백1에 내려섰어야 했다. 흑이 2에 두면 백은 3 이하 7로 버틴다. 이렇게 되면 우하귀의 흑도 사활이 다급하게 될 것이다. 결국 흑8에 백9로 막아 큰 패가 날 것이다. 이 패를 백이 겁낼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실전은 역으로 흑이 77에 젖히게 되어 안팎으로 실리의 차이가 상당히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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