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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구조 바뀐다

잡화·스포츠제품 늘고 식품·생활용품 줄어백화점의 주요 상품군별 매출 구성에 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생활용품과 식품의 매출비중은 갈수록 축소되는데 반해 잡화 및 스포츠 관련제품의 판매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을 대상으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상품군별 매출 구성을 조사한 결과 잡화와 스포츠용품ㆍ여성의류 등은 매출비중이 꾸준히 높아진 반면 생활용품과 식품의 매출 구성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인점과의 주요 경쟁 품목인 생활용품이나 식품이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 점에서 백화점과 할인점간 뚜렷한 영역 구분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식품이나 생활용품은 백화점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할인점에서 구매하는 선진국형 소비 패턴이 정착되고 있는 셈이다. 롯데 본점의 경우 올들어 5월까지 잡화 매출액은 95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0.4%에 달해 ▦99년 16.5% ▦2000년 18.1%와 비교할 때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타고 있다. 롯데 분당점도 잡화비중이 99년엔 15.3%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7.0%로 높아진 데 이어 올 들어서는 19.4%수준으로 높아졌다. 이에 반해 롯데 본점의 생활용품 비중은 99년의 15.1%에서 지난해 13.9%로 낮아졌으며 올 들어서도 12.1%대에 머물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패션잡화 매출비중이 작년의 16.5%에서 올들어 19.3%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스포츠의류 및 용품도 7.1%에서 8.3%로 높아졌다. 이에 반해 식품은 17.2%에서 15.9%로, 생활용품은 10.5%에서 8.8%로 각각 낮아지는 등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세계도 올들어 여성의류가 지난해의 34.6%에서 35.7%로 상승했으며 스포츠의류 및 용품은 9.7%에서 10.2%로, 잡화는 4.0%에서 4.5%로 매출비중이 각각 높아졌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할인점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고객들이 백화점과 할인점 품목을 따로 선별해 쇼핑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의 패션흐름이 의류 보다 패션소품에 의해 좌우되는 것도 잡화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최근 패션잡화 및 스포츠용품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외국 브랜드를 비롯한 고가품을 앞 다퉈 유치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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