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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카지노 대형화·집적화로 경쟁력 확보해야”

영종도에 들어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설의 대형화·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지노 천국인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대형화·집적화로 비교우위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정치오(사진) 관동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영종도에 들어설 리포&시저스(LOCZ)와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의 1단계 게임 테이블수는 100개와 130개이고 2020년 개장하겠다는 모히건도 250개에 불과하다”며 “기존의 마카오나 싱가포르, 잠재 경쟁국인 일본, 대만 등과 비교해 개장 초기부터 규모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영종도 카니조와 인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30일 열리는 인천대 글로벌 경영포럼 참석에 2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글로벌 경영포럼에서 ‘카지노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 및 인천시와 지역사회에서 준비해야 할 역할’ 이라는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규모 경쟁력이 어렵다면 복합리조트를 클러스터화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놓았다. 그는 “각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 때문에 카지노 승인이 복수의 장소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집적화가 아닌 분산화로 가다 보면 종국에는 다 같이 공멸하는 것이 불 보듯 뻔해 일단 한 곳부터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한 지역 안에 복합리조트가 서로 가시권내에 있으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여건이 어렵다면 최소한 대중교통수단으로 연결이 가능해야 한다”며 “다행히 영종도에는 순환 자기부상열차가 계획돼 있어 복합리조트 개장에 맞춰 함께 개통되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취업난과 복합리조트의 구인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발표되고 확정된 영종도 복합리조트 3개곳의 1단계사업만 해도 2017년부터 카지노에만 매년 1,000명의 종사원이 필요하고 기타 호텔과 테마파크, 공연장까지 합하면 최소 2,0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하다”며 “관광산업은 대표적 노동집약산업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을 취업시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전문인력 양성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에는 지난해 3월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이 복합카지노 첫 사업자로 지정됐다. 이 사업은 2018년 1단계 개장을 목표로 현재 군 부대와 건물고도 조정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라다이스그룹도 파라다이스 세가사미를 통해 영종도 인천공항 IBC-1 지역에 복합리조트를 착공해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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