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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임대아파트 노려볼까
입력2007-04-09 13:35:15
수정
2007.04.09 13:35:15
서울시내 임대아파트 노려볼까
청약 1순위 유지하고 전월세 고민도 덜고 '일석이조'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내 집 마련 시기를 늦추는 무주택자가 늘고 있다. 특히 앞으로 공급이 대폭 늘어날 예정인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공공아파트를 기다리는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경우 더더욱 시간적 여유가 있는 셈. 이들은 청약자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동시에 임대차 걱정도 덜 수 있는 임대주택이나 장기전세를 활용, ‘갈아타기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점 두 가지는 올해 서울시 임대물량에는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도 편리한 택지개발지구 물량이 많다는 것이다. 또 15평 이하만 공급해오던 서울시가 18ㆍ25.7평 규모의 임대(장기전세) 물량을 선보이는 것도 처음이다.
9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올 한해 서울시내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총 9,043가구. 전용면적으로 보면 ▦10평 825가구 ▦12평 2,198가구 ▦15평 2,251가구 ▦18평 1,320가구 ▦25.7평 774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18평 이상은 월 임대료 부담이 없고 전세금도 주변시세의 80% 이하인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가장 먼저 5월에는 장지10ㆍ11지구, 발산2지구 등에서 임대 752가구가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장지10지구는 15ㆍ18평 356가구, 장지11지구는 18평 124가구, 발산2지구는 18평 272가구 등이 있다. 이어 6월에는 발산1지구에서 12평 841가구, 발산3지구에서 25.7평 281가구가 공급된다.
7월에는 상암8지구에서 12ㆍ15평 840가구가 임대물량으로 나오며 9월에는 발산 4지구(289가구), 발산5지구(490가구), 장지7지구(300가구), 장지9지구(458가구) 등이 잇따라 공급된다. 11월 은평뉴타운에서는 12~25.7평 1,697가구가 임대아파트로 나오는데 장기전세주택으로는 18평 454가구, 25.7평 251가구가 예정돼 있다.
SH공사 임대아파트를 받으려면 청약저축 가입자로서 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며 본인ㆍ배우자 및 세대원 전원이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부터 입주시점까지 무주택이어야 한다. 18평 이하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25.7평형은 100% 이하 요건도 맞아야 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임대아파트에 산다고 청약시 1순위에서 배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청약저축에 예치금을 계속 넣으면서 임대아파트에서 전월세 고민도 덜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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