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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제2의 9ㆍ11테러’ 공포

이라크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탄 테러가 시간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테러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어 전세계가 `제2의 9ㆍ11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9ㆍ11 테러 때보다 더욱 파괴적인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테러 경계령을 발동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상품인 국채나 금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터키 폭탄 테러 공포가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22일 이라크에서는 종합물류업체인 DHL 소속 화물기가 바그다드 공항 이륙 직후 미사일에 피격돼 바그다드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바그다드 소재 경찰서에서는 차량 폭탄 공격이 잇따랐다. 그 동안 이라크에서 미군 헬기 등이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격추된 적이 있지만 민간 항공기가 공격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민간 항공기 피격에서는 희생자가 없었지만 이라크 경찰서 공격으로 현지 경찰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카불 시내에서도 인터콘티넨탈 호텔 내 정원에서 로켓 1발이 폭발해 호텔의 유리창과 벽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추가 테러공격을 경고했고, 석유자원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은 알-카에다가 자살 폭탄 및 비행기 납치 등의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전세계를 대상으로 테러 경계령을 발동했다. 미 국무부는 특히 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ㆍ호텔ㆍ해변ㆍ교회 등을 골라 9ㆍ11 테러 때보다 더욱 파괴적인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전역과 일본 등지에서도 테러대비 보안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편 테러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자금의 안전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1일 미 국채 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했고,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 당 2.30달러나 상승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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