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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BW의혹’ 악재 딛고 상승
입력2003-05-29 00:00:00
수정
2003.05.29 00:00:00
김정곤 기자
참여연대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의혹제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현대산업개발(12630)에 대해 저점 매수할 때라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참여연대의 의혹제기는 이미 시장에 노출된 제한적인 악재이며, 이번 기회가 오히려 지배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9일 330원(4.22%) 오른 8,150원에 마감, 전일 급락분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의혹제기가 금감원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대주주의 BW 권리 포기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주택사업 비중이 높다는 단점도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절대적인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용환 대우증권 팀장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주주의 지분 확대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의 기회”라며 “㈜두산처럼 대주주가 신주인수권을 포기한다면 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결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단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적정주가로 9,400원을 제시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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