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레이 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IS는 인종, 종교, 종파에 따라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광범위한 인종·종교 청소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IS가 기독교인, 야지디족, 샤바크족, 투르크멘족 등 비(非) 아랍족과 비 수니파 이라크인을 살해하고 개종 강요, 납치, 인신매매 등을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필레이 대표는 또 목격자들을 인용, IS가 지난 6월10일 이라크 북부 모술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670명여을 집단 살해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000∼1,500명의 죄수를 트럭에 태워 데려간 뒤 수니파를 제외한 나머지 죄수들을 4열로 서게 한 뒤 총격을 가했다고 필레이 대표는 덧붙였다.
필레이 대표는 “민간인을 종파에 따라 구분한 뒤 냉혹하고 조직적·의도적으로 살해하는 것은 전쟁범죄 또는 반(反) 인권범죄에 해당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자치정부, 국제사회가 나서서 IS의 위협에 시달리는 소수민족과 종파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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