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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르면 상반기부터 中위안화 투자

역외 투자자 자격 얻어

한국은행이 중국의 주식과 채권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위안화 자산 투자에도 시동을 건다. 3,000억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의 '투자 다변화' 차원인데 이르면 상반기부터 위안화 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외환 운용 포트폴리오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은은 1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한은의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자격, 인민은행은 역외투자자 자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투자하기 위해서는 'QFII 자격'이 필요하고 중국 은행 간 채권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역외투자자 자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투자자격이 없어 현재 외환보유액 중 위안화 자산은 '제로'다.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한은은 중장기적으로 외환보유액 투자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금 매입 확대나 위안화 투자 확대도 그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에는 중국 거래소시장(상하이 및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인 QFII를, 11월에는 은행 간 채권시장 참여자격도 신청했다.



위안화 자산에 대한 투자는 이르면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채권 매입이 우선 투자 대상이다. 중국 주식 투자는 QFII 자격을 받은 뒤에도 중국 외환관리국에서 별도로 투자한도를 배정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현재 약 135개 기관이 중국 증시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들의 사례를 보면 QFII 자격 승인부터 한도 배정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다만 "위안화 투자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외환보유액 통화구성에 큰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위안화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이라며 "다른 중앙은행들도 투자 다변화를 위해 위안화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달러투자 비중의 축소 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0년 말 기준 한은이 운용하는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달러화 자산의 비중은 63%이며 나머지가 유로화ㆍ엔화ㆍ파운드화 같은 이종통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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