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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다이제스트] 쓰나미 생존 23쌍 합동결혼

지난해 12월 쓰나미(지진해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에서 생존자 23쌍이 합동 결혼식을 올렸다고 관영 안타라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안타라는 이 합동 결혼식이 아체주 주도 반다 아체의 게우 가자 마을에 있는 지진해일 생존자 임시 수용소 안에서 노래와 춤이 곁들여진 가운데 5일 거행됐다고 전했다. 이날 합동 결혼식을 올린 23쌍의 남녀 가운데 여성 10명은 쓰나미로 남편을 잃은 과부들이며 대다수 커플이 임시 수용소 안에서 서로 만난 사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6일 발생한 쓰나미로 아체주에서만 12만8,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45만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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