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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어금니 꽉 무는 습관 치아·뼈에 심한 부담줘"

스트레스 줄이거나 보호장치 등 이용을

울산 웰컴치과 조용일원장

요즘 우리 경제를 보면 '오만 가지 생각을 하며, 이 악물고 살아가다'라는 표현이 참 시기 적절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표현을 언제부터 써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선조들의 표현들을 재조명해보면 참으로 놀랄 만큼 과학적이라는 사실을 보게 된다. 우선 사람들이 하루를 살아가며 이런 저런 생각하는 것들의 가지수가 약 '5만개'쯤 된다고 한다. 또 힘든 일을 해야 할 때 '이 악물고 한다'라는 표현 역시 실제로 사람이 힘을 내기 위해서는 어금니를 꽉 물어야 최대의 힘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치과의 여러 분야에는 '스포츠 치과'도 있어서 운동 선수 가운데 순간에 최대의 힘을 내야 하는 야구선수나 골프선수 그리고 격투기선수에게 최대의 힘을 낼 수 있게 어금니가 서로 꽉 물릴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들어 주거나 치아를 조절 혹은 보철을 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비단 힘을 내야 하는 사람은 운동선수 뿐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해당이 된다. 가령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나 공장에서 힘을 써야 하는 분들 역시 힘을 쓸 때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물고 일할 것이다. 그리고 물리적인 힘을 쓰지 않으시는 분들일지라도 정신적으로 힘에 부치는 일을 해야 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많은 경우 이를 꽉 물고 계시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심지어는 이것이 밤에 증상이 나타나 이를 꽉 물고 잠을 자거나 아니면 '이갈이'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이렇게 하고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이를 계속 꽉 물고 열심히 일해서 바라는 것들을 다 성취하시면 좋겠으나 하나님께서는 치아를 주로 씹어서 먹는 데 사용하라고 주신 것 같다. 그래서 이를 습관적으로 꽉 무시는 경우나 밤에 이갈이를 하는 경우 치아에 심각한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정상인의 경우 보통 하루 동안 음식을 먹으며 치아와 치아가 닿아 있는 시간을 측정해 보면 약 8분 정도다. 그런데 이를 꽉 물고 있거나 밤에 치아가 맞닿은 채로 몇십분간 이를 간다면 며칠을 열심히 씹은 것보다 치아는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는 셈이다. 그래서 치아가 많이 닳거나 아니면 치아를 튼튼히 잡아주는 뼈(치조골)가 녹아서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가 생기고 통증을 느끼게 되는 문제를 야기한다. 이런 경우는 습관을 교정하거나 야간에 구강안에 치아와 뼈를 보호해 주는 장치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여러분의 어금니는 어떻습니까? 힘을 내실 때 꽉 무실 수 있을 만큼 건강하십니까.' 그렇지 못하시다면 힘을 내실 수 있게 한번 가까운 치과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리고 필요이상의 스트레스로 지속적으로 이를 꽉 물고 계시거나 야간에 이를 간다면 '오만가지' 생각 중에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 정말 필요할 때만 이를 꽉 무실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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