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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기회균형선발 40%, 수능점수 미달로 불합격

유기홍 "서울대 의예과 기준과 동일…제도 개선해야"

서울대학교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중 4명이 수능 점수 기준 미달로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기홍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3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중 수능결격인원 현황'에 따르면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가운데 4명 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점수(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채우지 못하고 불합격했다.

2012학년도는 지원자 1천330명 가운데 558명(42.0%), 2013학년도는 999명 가운데 392명(39.2%)이 수능 점수가 모자라 탈락했다.

서울대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Ⅰ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190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다른 수시모집 지원자(지역균형선발·일반 전형)와 같다.

특수교육대상자나 새터민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Ⅱ의 수능결격인원 현황은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 의원은 "기회균형선발전형의 수능점수 기준이 서울대 의예과 수시 일반 전형 수험생에게 적용하는 기준과 동일하다"며 "어려운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전형에 지원한 전체 수험생(3만 5천833명)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못 미쳐 불합격한 인원은 19.7%(7천6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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