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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대형의류·전자상가 세원관리
입력2001-02-02 00:00:00
수정
2001.02.02 00:00:00
국세청, 대형의류·전자상가 세원관리
국세청은 소득 탈루혐의가 있는 두타와 밀리오레ㆍ메사 등 대형 의류상가와 용산 전자상가 상인 1만9,700명에 대해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2일 "동대문 두타와 동대문 밀리오레ㆍ명동 밀리오레ㆍ남대문 메사ㆍ용산 전자상가에 입점해 있는 일부 상인들이 무자료 거래를 하면서 소득을 탈루하고 있어 중점 관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직원들을 이들 사업장에 보내 사업장 규모와 업황, 신용카드 기피여부, 사업주의 소비수준 등 세원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전산분석을 통해 세금납부실적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소득탈루 행위가 누적되는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고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대형의류 상가 상인들의 경우 의류공장이나 원단공장과 거래하면서 세금계산서를 전혀 주고받지 않고 있다"면서 "어떤 상인은 점포 권리금을 최고 1억원이나 받고 팔면서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 대형의류상가 상인은 전국에 있는 상당수 의류소매점과도 거래하면서 영수증을 주고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탈루행위는 아주 심각한 수준"이라며 "일부 용산 전자상가 상인들은 부도난 대리점의 전자제품을 사들이면서 무자료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성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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