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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LG카드 속앓이’

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증권사로 전이되고 있다. LG카드는 채권은행단의 자금 지원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 났지만, LG카드를 편입한 ELS(주가연계증권)와 카드채를 판매한 일부 증권사들은 여전히 `LG카드 속앓이`에 시달리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ㆍ동양종금증권 등 지난 7~8월 LG카드 단기물을 개인에게 직접 판매한 증권사에 대해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대우ㆍ굿모닝증권은 LG카드 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공동주간사로 떠안은 물량 처분에 고심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LG카드가 은행권의 지원방침과 감자가 없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며 하락한 것은 일부 증권사가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 장내 처분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LG카드의 주요주주인 LG투자증권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그룹의 LG카드 유상증자 총액인수 방침에 따르게 될 경우 특수관계인 유가증권을 자기자본의 8% 이상 보유할 수 없다는 금융감독원의 규정을 어기기 때문이다. 물론 인수업무로 인한 유가증권의 보유가 3개월 동안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LG카드라는 특수성이 있어 3개월내 LG투자증권이 유가증권을 처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LG투자증권은 LG카드 CP(기업어음)와 채권을 70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 관계자는 “LG카드라고 예외규정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취득 3개월 후 처분명령이나 문책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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