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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료 9월부터 20% 오른다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의 보험료가 20% 가량 오른다. 생명보험회사들이 고객이 낸 보험료에 적용되는 확정금리인 예정이율을 1%포인트 가량 내리기 때문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현재 5% 수준인 예정이율을 9월부터 1%포인트 가량 인하할 방침이다. 예정이율이 떨어지면 고객이 낸 보험료로 쌓이는 이자수익이 줄어들어 보험료는 그만큼(20%) 오르게 된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3년짜리 국채금리가 4%대로 크게 떨어짐에 따라 자산운용 예정이율을 5%로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미 삼성ㆍ대한ㆍ교보생명 등 대형사와 외국계 생보사는 예정이율 인하작업에 착수해 9월 중 금리를 낮춘 신상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계 생보사의 한 관계자도 “확정금리형 상품보다 다소 금리가 높은 변동금리형 상품의 적용이율도 이달 들어 4%대로 떨어졌다”며 “예정이율을 4%로 인하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고 말했다. 변동금리형 상품을 팔고 있는 삼성생명의 경우 최저보장 이율을 현 4%에서 3.5%로 내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생보사들은 지난 2001년 4월 예정이율을 7.5%에서 6.5%로 내린 데 이어 같은해 12월과 2002년 초 또다시 6.5%의 예정이율을 5%로 내리며 보험료를 40% 가량 올렸다. 2002 회계연도에서 2조8,218억원이라는 사상최대의 수익을 올린 생보업계가 이번에 또 예정이율을 내릴 경우 보험가입자들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사상최대의 이익을 내기는 했지만 이는 구조조정과 종신보험 판매 급증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 금리에서는 여전히 역마진을 보고 있기 예정이율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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