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LG그룹 3社 ‘카드 CP매입’에 약세

LG카드 기업어음(CP) 500억원씩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LG건설ㆍLG상사ㆍLG석유화학 등 LG그룹 3개 계열사의 주가가 28일 일제히 하락했다. LG석유화학은 이날 1,200원(4.05%) 하락한 2만8,400원으로 마감했으며 LG상사는 270원(3.29%), LG건설은 500원(2.80%) 떨어졌다. 이날 하락은 LG카드 CP인수가 자금회수의 어려움 및 그룹관련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LG건설ㆍLG상사ㆍLG석유화학의 LG카드 유동성 지원은 각각 500억원씩 CP를 매입해 LG카드 채권단의 출자전환과 감자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후순위전환사채(CB)로 대체하게 된다. CP 매입 조건은 시장금리를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계열사의 LG카드 유동성 지원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단은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 발목을 잡을 것이란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컸다. 현대증권은 이날 LG석유화학이 LG카드 CP를 직접 취득키로 한 것은 자시 한번 그룹지배구조 관련 문제점을 노출시킨 것이라며 경영투명성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크는 LG건설에 대해 “이번 CP매입으로 그룹분리 지연과 추가 부실지원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겨두게 됐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만6,200원에서 2만3,600원으로 내렸다. 반면 CP매입에 따른 각 계열사의 기회비용 손실은 22억5,000만원 정도로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데다 시장에 이미 알려진 악재이기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았다. 한투증권은 LG석유화학의 올 상반기 영업환경이 우수하다며, 이번 카드 CP매입에 따른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LG투자증권은 LG건설의 카드 CP매입은 주당 1,250원의 배당에 묻혀갈 수 있는 작은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