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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일대 부동산… 유럽·亞 부호들 대거 매입

상업용 외국인간 거래 2배 늘어

미국의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달러 약세를 활용해 뉴욕 맨해튼의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뉴욕소재 부동산분석회사 리얼캐피털어낼리틱사에 따르면 지난 5~8월 맨해튼 일대에서 46개의 굵직한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외국인들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건에 비해 두배 가까운 상승세이며, 거래 대금은 총 5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맨해튼의 부동산 거래 열기는 자국의 경제성장과 통화 강세에 힘입어 주머니가 두둑해진 유럽과 아시아의 부호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5월 월가 소재 도이치은행 건물이 11억8,000만달러에 독일의 파라마운트 그룹에 팔렸다. 6월엔 이탈리아의 부동산 투자회사 루이치 주니노가 메디슨애비뉴 바네이즈뉴욕 빌딩을 3억7,500만달러에 사들였다. 한 달후엔 유럽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은 서머셋 파트너스란 투자회사가 5억1,000만달러를 들여 파크애비뉴 소재 33층, 1,600평방피트 규모의 건물을 사들였다. 한 이스라엘 투자사는 3애버뉴 립스틱빌딩의 지분 70%를 6억4,800만달러에 사들였다. 또 아프리카이스라엘USA사는 5억2,500만달러를 들여 웨스트 43가에 있는 구 뉴욕타임스 건물을 구입했다. 이는 전 소유주인 티쉬맨 스파이어사가 2004년 11월에 들인 1억7,500만달러의 세배 수준이다. 아프리카이스라엘사는 메디슨 스퀘어에 있는 클락타워 빌딩도 2억달러에 구입했다. 8월말에는 두바이투자공사 이스티스마르가 아시안계 섬유소매상 패스트 리테일링을 제치고 바네즈뉴욕 건물을 9억4,230만달러에 사들였다. 리얼캐피털어낼리틱사의 단 파슬로 이사는 “미국은 신용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제일의 투명하고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이다”며 “특히 맨해튼 지역은 외국인들에게 신용위기와 상관없이 언제나 선망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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