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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테크노 시대를 연다] <3> 친환경 인증없는 부품업체 "거래 사절!"

부품 공급부터 친환경성 고려 '에코파트너' 시스템 본격가동

전자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친환경 부품구매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부터 ‘에코파트너’ 인증제도 운영에 들어갔다. 이 제도는 오는 2006년부터 적용할 예정인 EU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협력업체 평가제도다. 부품이나 원재료 등에 사용하는 물질이 환경유해물질 관리 기준에 부합되고 해당물질의 관리를 적절히 수행할 수 있는 조직과 관리체계를 갖춘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인증절차는 우선 환경경영 자가진단을 실시한 뒤 분석데이터를 삼성전자에 제시하면 유해물질 여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에코파트너로 인증된 협력업체에게는 재계약 및 신규부품 업체를 선정할 때 우선순위를 주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협력업체 환경경영 관련 평가를 담당할 인력에 대한 교육을 모두 마쳤으며 내부 분식시스템과 검사설비 도입, 실험실 확충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특히 일부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 에코파트너 인증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은 거래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코파트너 인증제도는 공정한 평가를 통해 협력업체의 환경대응을 지원, 궁극적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유해물질 사용금지 및 친환경 재료와 부품의 사용을 위해 부품의 공급단계에서부터 친환경성을 고려한 부품관리체제(Eco-SCM)를 구축했다. 부품에서부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품질센터 유해물질 분석실을 본격 가동, 유해물질이 포함된 부품을 선별하는 등 친환경 부품구매 체제로의 전환을 사실상 완료했다. LG전자는 앞으로 협력업체들이 친환경 부품을 개발할 경우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자체 품질센터의 유해물질 분석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환경을 고려한 디자인 기법 등으로 제품설계 단계에서도 폐기물을 줄이고 친환경 물질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94년 ‘환경선언문’을 발표한 후 친환경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환경친화 기업으로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소니와 도시바 등 상당수 업체들이 이미 지난 3월부터 그린파트너쉽(GP) 제도 등을 도입, 친환경과 관련한 인증을 받지 못한 부품업체와는 거래를 중단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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