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 주가는 21일 현재 8만7,500원을 기록하면서 이달 초보다 3% 넘게 하락했다. 기관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0만주 넘게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LG이노텍이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은 3ㆍ4분기 영업이익이 발광다이오드(LED)분야 부진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조명 수요가 예상보다 약하고 TV용 LED제품 가격 하락폭도 확대되면서 전분기 수준의 영업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스플레이 부문과 네트워크 부문도 TV판매 부진으로 튜너ㆍ파워 매출이 정체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3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488억원에서 24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4ㆍ4분기에는 다시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저가 매수가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5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카메라 모듈 분야 매출 신장이 예상되고 LG전자의 옵티머스 G용 카메라 양산 효과가 더해져 3ㆍ4분기 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실적개선 전망을 바탕으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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