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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실험으로 유대인 학살 '죽음의 의사' 하임 사망

2차대전 당시 생체실험으로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한 ‘죽음의 의사’ 아리베르트 하임이 지난 1992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공영방송인 ZDF와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하임은 전쟁 당시 오스트리아 마우타우센 유대인 포로수용소에서 온갖 반인륜적 실험을 자행했으며 특급 전범으로 수배를 받아왔다. 뉴욕타임스 등은 하임이 ‘타렉 파리드 후세인’이라는 가명으로 묵었던 호텔에서 그의 여권과 거주신청서ㆍ진료기록 등 관련 기록물 100여건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하임은 포로수용소에서 마취도 없이 수술을 했는가 하면 살아 있는 수감자들의 장기를 이식한 뒤 그대로 방치해 죽게 했고 가솔린 등 독극물을 심장에 주입하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질러 ‘죽음의 의사’로 불려왔다. 하임은 1946년 미군에 체포됐지만 재판 없이 풀려났고 독일에서 의사로 일하다 체포령이 떨어지자 해외로 도주, 1962년 이후 종적이 묘연한 상태였다. 하임의 생존 여부와 관련해 여러 설이 있었으며 특히 지난해 90세가 넘은 그가 라틴아메리카에 숨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하임의 이를 치료했던 카이로 의사의 아들이 과거 하임을 몇 차례 만났으며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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