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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배, 8개월 만에 가족과 전화통화

북한에 1년 넘게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6·한국명 배준호)씨가 최근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배 씨의 어머니 배명희씨는 8일 VOA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이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같은 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측이 아들을 면담했다며, 전화통화는 그 직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배 씨는 자신과 손자 등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아들과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배 씨는 북한 당국이 새해를 맞아 아들과 다른 가족들의 전화통화를 특별히 허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배 씨는 지난달 초 아들이 가족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뒤 소식이 없으며, 전화연락은 지난해 4월 말 이후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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