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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3만여명 티켓다방서 性매매

전국 다방의 절반 이상이 속칭 `티켓 영업`을 하고 있고, 이 가운데 74.3%가 19세 미만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적으로 청소년 3만3,000여명이 티켓 다방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전문 조사기관 현대리서치에 의뢰, 7월18일부터 8월21일까지 전국 티켓다방 3,800개를 표본 조사, 분석한 결과 전국 다방(2만8,220개)의 13.5%인 3,800개 업소의 50.4%(1,915개)가 티켓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전국 다방수로 환산하면 총 1만여개 업소가 청소년을 고용해 티켓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소당 청소년 종업원수는 평균 3.3명으로, 전국에서 총 3만3,000여명의 청소년이 티켓 다방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티켓 다방 종업원이 차 배달을 가는 곳은 사무실(31.2%), 소규모 상점(32.5%) 등이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도시보다 군 단위에서 티켓 다방 영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보위 이승희 위원장은 “티켓 다방은 숙식 보장을 원하는 가출 청소년과 임금 등을 착취하려는 업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생기는 현상” 이라며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청소년 성매매 알선 업주들의 얼굴은 물론 상세한 개인정보까지 공개하는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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