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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부가제품의 힘’… 영업이익 20% 뛰었다

석유화학 업계서 이례적으로 실적개선. 3분기 석유화학, 전지부분 실적 더욱 늘어날 듯

LG화학이 석유화학 원료 가격 안정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불황 속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22일 2ㆍ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5조9,172억원에 영억이익 5,0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010억원이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매출 5조8,929억원, 영업이익 4,884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특히 지난 1ㆍ4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무려 22.6%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0.5% 늘었다.

LG화학의 이 같은 실적은 석유화학업계의 지속적인 경기부진을 감안할 때 눈에 띄는 성장이다. 실제 현재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의 경우 대부분 지난해 2ㆍ4분기 실적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40~50% 하락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황규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범용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업체와 달리 LG화학은 쉽게 생산하기 힘든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G화학의 경우 투명한 ABS나 친환경 타이어의 원료인 솔루션 스타이렌 부타디엔 고무(SBB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생산제품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6월 초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한 나프타를 본격적으로 원료로 쓰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

특히 업계에서는 LG화학의 실적 증가세가 3ㆍ4분기에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8월까지는 저렴한 원자재 효과가 지속되는데다 전지 사업부의 폴리머전지 수요가 9월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은 점진적 수요 개선과 차별화된 제품구조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및 경쟁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O필름 등 지속적인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효과가 날 것”이라며 “전지 부문도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라 폴리머전지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실적 (단위:억원)

12년 2분기 12년3분기 12년 4분기 13년 1분기 13년 2분기

매출 5조9,956 5조8,335 5조6,808 5조7,206 5조9,172

영업이익4,991 6,005 3,639 4,089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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