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시티' 810억에 팔려

신선호씨 지분 51% I&R코리아에 넘겨서울 강남 반포동 센트럴시티 빌딩이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I&R에 팔렸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I&R은 ㈜센트럴시티의 지분 51%를 810억원(주당 3,400원)에 인수, 이날 채권단으로부터 동의를 받아 매매 절차를 매듭지었다.

이 빌딩은 70년대말 '율산실업'으로 재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신선호 회장의 소유로, 신 회장은 이 빌딩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I&R는 앞으로 기관과 일반투자자로부터 3,000억-4,000억원을 유치, CR리츠(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세워 이 빌딩을 운영할 계획이다.

메리어트호텔과 신세계백화점 등이 입주해 있는 센트럴시티의 자산 가치는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