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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성지순례 '하지' 시작… 사우디 초비상

안전사고 방지위해 경찰등 5만명 동원


이슬람교도가 지켜야 할 가장 성스러운 의식인 메카 성지순례(하지)가 28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당국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5만명의 군ㆍ경찰 병력을 동원하는 등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메카에는 이날 사우디 현지인을 포함, 세계 각국으로부터 260만명의 이슬람교도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 이슬람의 2대 성지인 메카의 카바 대신전이 있는 하람사원과 메디나의 예언자사원을 100억리얄(약 2조4,080억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확장했다. 메카 부근 미나 계곡에서의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계곡입구에 기존 '아마라트' 다리를 해체하고, 입구 부분을 대폭 넓혔다. 현재 군ㆍ경찰 요원과 함께 9,600명의 의료진도 메카 주위에 배치해 놓았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 따르면 이슬람교도는 일생에 한번 이상은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카바 신전을 찾는 성지순례를 해야 한다. 이번 하지는 내년 1월1일까지 5일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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