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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4개국 자존심 싸움 후끈

한국 4승… 미국 5승… 일본 3승… 대만 3승· …<br>한국 박인비·유소연 상승세 보이며 미국 바짝 추격<br>일본은 미야자토 미카 세이프웨이 우승으로 3승 챙겨

'미국 5승, 한국 4승, 대만 3승, 일본 3승.'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국가별 승수 분포다.

20일(한국시간)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GC(파72ㆍ6,611야드)에서 끝난 세이프웨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ㆍ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에서 미야자토 미카(23ㆍ일본)가 우승하면서 골프 강국 네 나라의 자존심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미야자토는 이날 3라운드에서 박인비(24)ㆍ유소연(21ㆍ한화)의 추격을 이겨내고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데뷔 3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린 것. 미야자토는 미야자토 아이, 우에다 모모코와 함께 일본 여자골프의 트로이카를 이끌어왔지만 혼자만 우승이 없었다. LPGA 투어 통산 9승(시즌 2승)의 미야자토 아이(4언더파 공동 16위)는 동향(오키나와) 후배의 우승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한국 선수들은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에비앙 마스터스 챔피언 박인비가 공동 2위(11언더파), 제이미파 클래식 우승자 유소연이 강혜지(22)와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야자토를 2타 차로 쫓던 박인비가 17번홀(파4)에서 2m 남짓한 이글 퍼트를 놓치지만 않았다면 연장으로 갈 수 있었다. 미셸 위(23ㆍ나이키골프)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90야드가 넘는 장타를 뽐낸 미셸 위는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는 안정된 플레이로 8언더파 단독 8위에 올랐다. 퍼트 난조로 올 시즌 7차례나 컷 탈락했던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는 라운드당 퍼트 수를 평균 28.3개로 막았다. 톱10 진입은 올 시즌 처음. 미셸 위는 "사흘 내내 내 이름을 리더보드 상단에서 발견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원투 펀치'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신지애(24ㆍ미래에셋)는 각각 4언더파 공동 16위와 2언더파 공동 26위에 그쳤다.



미국은 브리타니 린시컴과 크리스티 커의 재기가 반갑다. 통산 5승을 올린 린시컴은 최근 7개 대회 연속으로 톱10 밖으로 밀렸다가 공동 2위(11언더파)로 되살아났다. 통산 14승을 자랑하는 커 역시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성적(10언더파 공동 4위)을 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ㆍ대만)는 부활 기미가 희미하다. 전날 5언더파를 적어내고는 "감각이 돌아온 것 같다"고 했지만 이날 1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6언더파 단독 11위. 들쭉날쭉한 드라이버샷을 고치지 않는 이상 한국과 미국ㆍ일본의 거센 견제를 이겨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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