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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상장 제조업체 원가 부담 급증

10개사 중 7곳 원가부담률 80% 이상

고유가로 상장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394개 상장 제조업체의 3.4분기평균 매출원가부담률은 77.9%로 지난 1.4분기 75.9%, 2.4분기 76.0%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매출원가부담률이 80% 이상인 기업 수는 270개에 달해 전체 조사대상의 6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상장사 10개 중 7개가 매출액의 80% 이상을 원가에 쏟아부은 셈이다. 1.4분기 242개, 2.4분기 246개에 불과했던 매출원가부담률 80% 이상 기업이 급증한 것은 급등세가 지속된 유가의 영향이 가장 컸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77.44%, 중기업 78.70%, 소기업 80.84%로 중소기업의 원가 부담률이 대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한 매출원가 증가 폭은 대기업이 2.04%포인트로 중기업(1.48%P), 소기업(1.63%P)보다 컸다. 한편 업종별로는 봉제.의복의 매출원가 증가 폭이 8.97%포인트(52.22%→61.19%)로 가장 컸고 비금속광물이 4.25%포인트(72.33%→76.48%), 운송장비가 3.10%포인트(92.95%→96.0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석유제품 업종은 91.43%로 전분기와 변동이 없었고, 석유정제품 업종은 가격 강세로 오히려 원가부담률이 0.04%포인트(85.68%→85.64%) 줄었다. 상장사협의회 관계자는 "내수 침체 장기화에 이어 수출 증가폭까지 둔화되고 있는데다, 고유가로 제조업체들의 단위당 매출원가가 크게 높아지는 등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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