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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별세..현대산업개발 경영권 승계 `주목'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21일별세함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의 경영권 승계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몇 년전부터 외아들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온데다 최근 정세영 회장의 보유지분 전량이 외아들인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자녀들에게 넘겨진 상태여서 경영권에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재계 안팎에서는 내다보고있다. 21일 재계 등에 따르면 고 정 명예회장은 별세 3일전인 지난 18일 보유지분 542만주(7.2%) 전체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큰 사위 노경수씨, 막내딸 유경씨에게 장내 처분, 사실상 기업 상속 절차를 마쳤다. 아버지 고 정 명예회장과 함께 지난 99년부터 현대산업개발 경영을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은 이 가운데 173만주(2.3%)를 사들여 보유주식을 9.7%에서 12.0%로 확대,경영권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정회장은 정 명예회장이 지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최대주주의 지위를 갖고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노경수씨와 유경씨가 각각 70만주, 50만주를 신규 취득했고 계열사인 아이콘트롤스가 8만9천주, 세종공업이 50만주를 각각 매입했다. 큰 사위 노경수씨는 노신영 전 총리의 아들로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유경씨는 김석성 전 전방 회장의 며느리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미 지분 상속 절차가 일단락된 만큼 적대적 인수.합병(M&A)시도 가능성을 비롯, 향후 경영권 유지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녀들에게 지분을 넘김에 따라 정 명예회장의 지분 매도 후에도 최대주주를 포함한 우호지분은 21% 수준으로 동일한 상태다.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은 재작년과 지난해 2월 연속 2천억원대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그동안 난제로 꼽혀온 삼성동 아이파크 분양과스타타워 매각, 호텔산업 진출 등의 고비를 넘기면서 회사가 안정적으로 연착륙, 정몽규 회장 체제가 확고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템플턴 7.48%, 영국계 헤르메스 7.03% 등 외국 지분이 68.98%에 달하고 있어 회사측은 정 명예회장 사후 외국인 지분 변동 추이 등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지분율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 순수 투자 자본이기 때문에 경영권 위협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정몽규 회장 체제가 안착됐고 상속 절차도 끝나 경영에 있어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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