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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의 싱글전략] 그린 에지선 8번 아이언 유용

앞서 칩샷은 짧게 띄워 길게 굴리는 피치&런 형태라고 말했다. 이 칩샷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클럽의 특성을 제대로 알아둬야 한다. 정상적인 샷을 했다면 샌드웨지의 경우 캐리(떠서 가는 거리)와 런(굴러서 가는 거리)이 대체로 1대1 정도다. 피칭웨지는 1대2, 9번 아이언 1대3, 8번 아이언 1대4로 내려가 5번 아이언은 1㎙ 떠서 가면 7㎙를 굴러간다. 이러한 공식에 맞게 클럽을 택하면 된다. 2㎙ 정도 띄운 뒤 6㎙를 굴리겠다고 마음 먹으면(이 경우 핀까지 거리는 8㎙ 정도일 것이다) 9번 아이언을 잡는 것이다. 손쉽게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클럽 선택에도 필요하지만 그린 상황을 파악하고 샷을 서둘러서 경기를 망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볼이 놓인 곳에서 자신이 떨어뜨릴 지점까지 걸어본다. 이어 낙하 예상 지점에서 핀까지 다시 걸어본다. 낙하 예상 지점까지 3걸음이고 그곳에서 핀까지 12걸음이면 3대12, 즉 1대4가 된다. 8번 아이언이 가장 적합하다는 얘기다. 이때 물론 그린 경사와 스피드에 따라 클럽 선택을 조절할 필요는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묘하리만큼 자주 8번 아이언을 택하게끔 거리가 나온다. 즉 칩샷에서 가장 많이 쓸 수 있는 클럽이 8번 아이언이라는 말이다. 그린 근처에만 가면 무조건 웨지를 뽑아 드는 것은 좋지 않다. 참고로 그린이 젖어 있을 때 또는 그린 에지에서의 플레이 경험이 적은 경우는 7, 8번 아이언을 퍼터처럼 사용할 것을 권하고싶다. 그립은 퍼팅 또는 아이언 샷 그립 어느쪽이나 무방하고 초보자의 경우 스트로크만은 퍼팅 스트로크를 응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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