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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꿈을 꾸지는 않지만… 外 5권







◇남자 마흔 분투기

■꿈을 꾸지는 않지만 절망하지도 않아(유인창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아련하고 아쉬운 청춘을 다시 곰씹게 되는 마흔. 지나온 길과 현재의 위치, 무엇보다 손이 닿을 것 같지 않은 미래를 여전히 꿈꾸는, 스스로를 인정하는 자기 위로의 시간이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지나온 날들은 대단하지도 않았지만 부끄럽지도 않다. 설령 실수를 하고 상처를 입고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스스로 탓하지 않는다. 삶에는 프로가 없으니까. 이것이 그가 말하는 마흔의 지혜다. 1만2,000원.

◇우리가 정말 대통령제를 알고 있을까

■대통령제,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최형익 지음, 비르투 펴냄)=굳이 임정시기까지 합치면 한 세기를 다 채워가는 한국 대통령제. 하지만 우리가 대통령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까. 이 책은 대통령제가 가진 정치적인 의미부터 따진다. 과연 민주주의와의 공존이 가능한지, 더 나은 대통령제와 민주주의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아가 역사ㆍ정치사상적 배경을 분석하고, 민주주의와 권력구조의 관계를 따져 그간 민주주의 이론의 문제점을 찾는다. 한국 대통령제의 역사와 현실을 살펴보고, 최근 논란이 되는 4년 중임제를 포함한 개헌안을 점검한다. 1만8,000원.

◇욕망에 솔직해지는 고전 읽기

■아주 사적인 독서(이현우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마담 보바리’ ‘주홍글자’ ‘채털리 부인의 연인’ ‘햄릿’ ‘돈키호테’ ‘파우스트’ ‘석상 손님(돈 후안)’. 이름만 들어도 대강의 내용이 떠오르는 7권의 고전이지만, 실제로 완독한 사람은 많지 않은 이 책들을 저자는 ‘욕망’이라는 코드로 읽어낸다. 단지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자기 안의 햄릿과 돈키호테와 돈 후안을 발견하며,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아주 사적인 독서’를 권한다. 이 책은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독서 블로그를 10년 넘게 운영해온 저자가 최근 6년간의 독서수업 강의를 정리한 것이다. 1만3,000원.

◇조선을 움직인 4인의 경세가들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노니(이정철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조선시대 경세가인 이이ㆍ이원익ㆍ조익ㆍ김육에 관한 이야기다. 이이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의 좌표를 설정했고 이는 훗날 대동법으로 실현된다. 이원익은 대동법의 시작인 선혜법을 항구적인 제도로 추진하며 묵묵히 개혁의 길을 걸어갔고, 조익은 더 구체적이고 현실에 밀착한 개혁안을 제시하며 실무적으로 추진했다. 끝으로 김육은 대동법을 완성했다. 저자는 서문 제목을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라고 뽑으며, 오늘날 정치권도 민생문제 해결에 이들의 이야기를 곰씹어 보라고 권한다. 1만7,000원.

◇숨기기와 드러내기의 문화사

■치마저고리의 욕망(이민주 지음, 문학동네 펴냄)=신윤복의 대표작의 ‘미인도’에는 한 여인이 몸에 꼭 맞는 저고리와 부풀어진 치마를 입고 서 있다. 허리띠를 두르지 않으면 가슴이 드러날 만큼 짧은 저고리와 여러 벌 속옷을 껴입어 잔뜩 부풀린 치마에서 저자는 당대 여성들의 욕망을 본다. 이 ‘하후상박(下厚上薄)’ 스타일의 배경과 의미를 바탕으로, 전통복식인 치마저고리의 역사ㆍ문화적 가치ㆍ아름다움을 살펴본다. 1만원.

◇우리의 음식이 우리의 삶이자 역사다

■음식강산(박정배 지음, 한길사 펴냄)=봄이면 문어, 여름엔 냉면, 가을에는 전어, 겨울엔 꼬막과 굴을 좇아 떠돈 2년간의 미각 모험기. 총 5권으로 기획됐고, 이번에 1ㆍ2권이 발간됐다. 1권은 ‘바다의 귀한 손님들이 찾아온다’라는 주제로 문어ㆍ대구ㆍ장어ㆍ홍어 등 11종의 생선과 어패류를 다뤘고, 2권 ‘국수는 행복의 음식이다’에서는 주변에 흔한 짜장면ㆍ칼국수ㆍ콩국수는 물론 구포국수, 밀면ㆍ고기국수 등 전국의 유명한 국수류를 망라했다. 각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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