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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음료사업권 매각/구조조정 일환/4천3백억에 코카콜라에
입력1997-11-11 00:00:00
수정
1997.11.11 00:00:00
두산그룹(회장 박용오)이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OB맥주의 음료사업을 미국 코카콜라사에 4천3백22억원에 매각, 그룹의 경영정상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관련기사 12면>두산그룹은 10일 OB맥주의 음료사업권 일체를 4천3백22억원에 코카콜라측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OB맥주는 이른 시일내에 주총을 열어 승인을 받는 대로 서울과 경기도 여주 소재 음료공장과 음료영업권, 해당 인력을 코카콜라에 넘겨주게 된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사는 우성과 호남식품에 이어 두산측의 「코카콜라」영업권까지 인수함으로써 사실상 국내시장 전체에 대한 직판체제를 구축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음료사업 양도로 매각금액외에 2천2백억원의 특별이익이 발생하고 이어지는 구조조정과정에서 잔여자산이 추가로 발생, 총 6천1백억원 이상의 현금유입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OB맥주는 지난 10월1일 두산음료를 흡수합병한 후 음료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지난 3년간 지속된 적자재정에서 벗어나 보다 건실한 재무구조와 수익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또 이를 통해 맥주시장의 선두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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