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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유 안팔린다" 93년이후 최저

유가 인상과 도시가스 보급 확산 등으로 인해 올해 국내 등유 소비량이 93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유가 도시가스 등에 비해 열량대비 가격 경쟁력이 낮은 점 등을 감안하면 소비량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등유 소비량은 하루 평균 10만9천배럴로 지난 93년의 11만9천배럴 이후 가장 적었다. 등유는 88올림픽 이후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연탄을 대체하면서 하루 평균 소비량이 88년 2만7천배럴, 92년 9만4천배럴, 96년 20만1천배럴, 99년 21만1천배럴로 급증하다 이후 2000년 19만1천배럴, 2002년 16만배럴, 2003년 14만5천배럴 등으로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까지 이어지면서 11월 등유 소비량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32.6%나 감소했다. 이처럼 등유 소비량이 급감한 것은 주거환경 변화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도시가스와 심야전력, 열병합 등 난방용 대체연료 보급이 확산된 데다 계속된 경기침체와고유가 현상이 등유의 대체연료 전환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중 등유의 소비비중은 88년 4.0%에서 99년 10.7%까지 올라갔다 2001년8.3%, 2002년 7.7%, 2003년 6.9%, 올해 5.4%로 떨어진 반면 도시가스는 80년대 5%미만에서 꾸준히 상승, 올해에는 13.2%까지 치솟았다. 석유협회는 "과거 `석유'하면 떠올리던 등유가 LPG와 LNG의 등장과 최근의 경기침체 및 고유가로 인해 서민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설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며 "특정 유종의 수급 불균형이 전체 석유제품 수급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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