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군사법원은 올해 정부군을 겨냥해 연속 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알마크디스 소속 7명에게 사형을, 또 다른 조직원 2명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서 테러단체로 가장 악명 높은 알마크디스 조직원들에게 집단 사형 선고가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선고에 항소할 수 있다.
이들은 이집트에서 테러 작전을 계획하고 보안군과 군사시설, 군함을 향해 총격을 가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기소됐다. 이집트 헌법에 따르면 군사시설을 공격한 이들은 군사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또 올해 초 군용 버스와 군 검문소를 공격해 최소 7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9명의 군인을 숨지게 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알마크디스는 지난 2월 시나이반도 타바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공격을 포함해 이집트 전역에서 발생한 각종 테러의 배후를 자처해왔다. 당시 타바 테러 사건으로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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