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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가 두 달 연속 늘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9,807가구로 전월대비 2,767가구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0월까지 감소세였으나 11월 578가구 늘어난 데 이어 12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기존 미분양은 줄어든 반면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기존 미분양은 984가구가 줄었지만 경기 용인ㆍ남양주ㆍ화성시와 서울 동작ㆍ강동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전월 대비 612가구가 늘어난 2만7,881가구로 집계됐다. 지방도 경남ㆍ부산에서 3,926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 전월대비 2,155가구가 증가한 4만1,926가구였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4만286가구로, 전월대비 108가구가 늘었고, 85㎡ 이하 중소형도 2,659가구가 증가했다.
다만 ‘악성’으로 평가되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는 1,172가구가 줄어들어 총 3만881가구(수도권 9,972가구, 지방 2만909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과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기존 미분양 아파트는 줄고 있지만 지난해 4ㆍ4분기에 주택공급이 많았던 경남ㆍ부산과 경기에서 신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 현황
(단위 :가구)
11 12
전체 미분양 67,040 69,807
준공후 미분양 32,053 30,881
<자료=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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