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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경계감·엇갈린 지표에 혼조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경계감과 엇갈린 경제 지표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63포인트(0.26%) 상승한 1만7,031.1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1포인트(0.07%) 하락한 1,984.13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48.70포인트(1.07%) 떨어진 4,518.90으로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의 하락 폭은 7월31일 이후 가장 컸다.

이날 주가 혼조세는 16~17일 이틀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통화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가들이 관망세가 보인 탓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날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하고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심은 기준금리 조기 인상의 신호를 내놓을 지 여부다. 특히 ‘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유지한다’는 기존의 포워드 가이던스(통화정책 선제안내)의 문구에서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경우 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나온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뉴욕주 제조업 지수인 엠파이어스테이트 9월 지수가 27.54를 기록해 8월의 14.69에서 크게 오르며 2009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제로(0)를 넘으면 경기 확장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예상 외로 저조했다. 연준은 이날 8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고,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7월 산업생산 증가율도 0.4%에서 0.2%로 하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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