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계속되는 독감 증세로 1일 입원했다. 로마 교황청 관계자는 84세의 교황이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감기 증상을 보여왔으며 이날 오후 갑자기 호흡기에 이상이 생겨 로마 게멜리 폴리클리닉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ANSA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감기 증상에도 불구하고 신열이 없기 때문에 교황의 건강 상태가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했다. 게멜리병원은 지난 81년 교황이 저격됐을 당시에도 입원했던 곳으로 그 동안 몇 차례 교황의 수술을 집도했던 병원이다. 교황청은 1일부터 교황이 참석하는 일반강론을 열지 않기로 하는 등 교황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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