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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기 검찰총장은 치욕까지 감내하는 자리"

임채진 총장 퇴임 간담


SetSectionName(); "정권 교체기 검찰총장은 치욕까지 감내하는 자리" 중수부 폐지하면 부패공화국 될것■ 임채진 총장 퇴임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권교체기에 임명된 검찰총장은 치욕까지 감내해야 하는 자리다." 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채진(사진) 검찰총장이 '정권교체기'의 검찰 총수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임 총장은 "(지난) 1년6개월간 수없이 흔들렸다"며 "'치욕'이란 마치 자리에 연연해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임 총장은 "재임기간 전 정권과 현정권, 보수와 개혁, 강경론과 온건론의 중간이라는 희한한 위치에 있었다"며 "원칙과 정도가 무엇이냐를 따지니 이쪽 저쪽에서 많이 얻어맞았다"고 회상했다. 노무현 정부 말기인 지난 2007년 11월 검찰총장에 임명된 임 총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수차례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총장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며 자리를 지켰다. 임 총장은 또 법무부와 검찰을 '갈등과 긴장' 관계로 표현하면서 "어떤 바보 같은 사람이라도 총장으로 오면 '검찰 함부로 건들지말라'고 발톱을 세운다"며 "수사와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은 항상 긴장 관계였고 그게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지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중수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수사가 약화되면 우리나라는 부패 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수부는 일반 서민을 수사하는 곳이 아니라 정치인 등 권력자와 재벌을 수사한다"며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길 바라는 사람이 정치권이 존재한다고 보느냐. 중수부가 폐지되면 누가 좋을지 생각해보라"고 반문했다. 한편 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부패혐의 수사가 예상치 못한 변고로 차질을 빚었지만 전체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이 모두 훼손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 전 대통령 수사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검찰에 대한 각종 비판에 대해 스스로 미흡한 적은 없었는지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퇴임식에는 임 총장 가족과 검찰간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임 총장은 지난달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인간적 고뇌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가 지난 3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다시 사직서를 낸 뒤 출근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날 임 총장에 대한 사표를 정식으로 수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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