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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수출 40~50%나 급증

3월 수출이 월간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가장 큰 배경은 미국ㆍ일본 등 세계경제 회복세다.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은 물론이고 섬유류에까지 수출주문이 쇄도했다.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증가율은 40~50%에 달했다. 수입 내역을 들여다 봐도 대일 무역적자확대를 빼면 대체로 긍정적이다. 자본재수입이 7개월 연속 두자릿수 늘어나 설비투자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조짐이다. 그러나 환율불안정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에 따른국제유가 급등가능성으로 향후 전망은 불투명이다. ◇수출호조, 모든 지역으로 확산=그동안 수출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하면서도 찜찜했던 게 중국의존도 심화였다. 중국경제가 가라앉을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3월 수출실적은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 대 미 수출증가율이 40.6%에 달했고 일본도 두달 연속 50%가 넘었다. 유럽연합(EU)으로도 36%나 늘었다. 중국은 여전히 호조다. 김국수 무역연구소 동향분석팀장은 “내수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기업들의수출집중노력도 있으나 증가율이 30~40대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세계경제회복에 따라 해외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품목도 다양해져 반도체, 자동차 등 5대수출효자 제품과 함께 가전, 일반기계류는 물론이고 섬유류까지 물량이 늘고 있다. ◇설비투자회복 기대감도 커져=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설비투자 가 오랜만에 증가(2.1%)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3월 수입동향을 보면 이런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고 있다. 기계류를 포함한 자본재수입이 작년 9월 이후 일곱달째 두자릿수 늘어난 것이다. 소비재수입증가율이 3개월만에 두 자릿수로 올라선 것도 소비심리개선측면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수입가전품과 골프채 위주로 늘어나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나아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복병많아 낙관은 시기상조=앞으로의 수출전망은 불투명하다. 원자재충격 이 가시지 않고 있고 OPEC감산결정으로 유가급등세 지속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해상운임도 오르고 있고 원화환율마저 하락하고 있는 등 헤쳐나가 야 할 난제가 한둘이 아니다. 이계형 산자부 무역유통국장은 “ 원화강세는 시차를 두고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원유를 포함한 국제원자재가격상승, 해상운임급등, 중국 등과의 경쟁심화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향후 수출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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