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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弗규모 LNG선 44척 국내조선 3사 '싹쓸이'

카타르 가스회사서 발주

100억弗규모 LNG선 44척 국내조선 3사 '싹쓸이' 카타르가스社서 발주 • 100억弗규모 LNG선 44척 국내조선 3사 '싹쓸이' 한국의 ‘조선 3사’가 카타르가스에서 발주한 100억달러(10조원 상당)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선 44척을 ‘싹쓸이 수주’했다. 3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은 “최근 세계최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합작 설립한 카타르가스 측과 오는 2010년까지 공급될 장기 LNG선 공급 물량 44척을 모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NG선 가격이 한 척당 2억달러를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프로젝트의 수주금액은 모두 10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빅3 조선사는 앞으로 5년간의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세계 LNG선 시장의 싹쓸이 수주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거나 환율이 하락해 조선업체의 손실이 발생할 경우 선박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원가연동형(에스컬레이션)’ 방식을 도입, 조선 3사의 실적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에만도 연간 40척 가량의 LNG선이 발주되는 등 향후 5년간 모두 100여척 이상의 LNG선이 발주될 예정”이라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전세계 LNG선 시장을 석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5-03-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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