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는 종로구 가회동의 한 단독주택을 임차해 내년 2월부터 서울시장의 새로운 공관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양도성 보수·정비 및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13일 기존 혜화동에 있던 시장 공관을 은평뉴타운 아파트로 이전했다. 하지만 은평뉴타운 공관이 서울 북서부에 있어 평소는 물론 야간이나 휴일 긴급 상황발생시 시청사나 현장으로 이동하는 데 애로 사항이 많은데다 아파트 여건상 국내외 주요인사를 야외에서 단체로 접견하기 어려워 연말 임대차 계약 종료와 함께 이전을 결정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새로 사용하게 되는 단독주택은 대지 660㎡에 연면적 405.4㎡,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시가 60억원짜리 주택을 28억원에 2년간 임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새로 옮겨가는 공관은 한옥은 아니지만 북촌 내 자리 잡고 있어 국내외 인사들이 방문할 경우 자연스럽게 북촌 한옥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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