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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가격인하 돌풍… 큰 제품이 더 싸네?

'큰 제품이 작은 것보다 싸네?' LCD와 PDP 등 디지털 TV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같은 업체의 같은 디스플레이 제품군에서 크기가 큰 TV가 작은 TV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6일부터 55인치 PDP TV의 가격(출고가 기준)을 100만원씩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전국의 각 행사점에서 1천대의 물량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게 되며, 이에 따라 이 제품의 판매가격은 기존 760만원에서 660만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행사기간 이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TV의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25만원짜리 신제품 '인테리어 월(Wall)'을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어서 소비자들의 실제 금전적인 혜택은 125만원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의 PDP TV제품중 이보다 한 단계 작은 크기인 50인치 제품의 가격이 680만원(벽걸이형기준)이어서 55인치 TV의 가격이 50인치보다 더 낮아지는 '가격역전'현상이 발생했다. 그동안 디지털TV 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일부 대형 제품이 대기업의소형 제품보다 가격이 낮아지거나, 디스플레이의 종류가 다른 제품간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진 사례는 있었으나 같은 업체의 같은 제품군에서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LG전자의 50인치 PDP TV가 690만원, 대우일렉의 50인치 PDP TV도 690만원에판매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55인치 PDP TV는 자사뿐 아니라 경쟁사의 작은 제품보다도 가격이 낮아지게 됐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파격적인 할인 정책은 LG전자가 '생방송을 멈춘다'는 타임머신 TV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한편 50인치대 이상 대형 PDP TV 시장의 수요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이번 할인판매는 물량이 정해진 한정 판매이긴 하지만, 그동안 할인행사가 끝나도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지 않고 할인 가격이 굳어지는 것이 업계의 관행이었음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할인 공세가 당분간 지속되면서 업계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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