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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데킬라등 수입술 신제품 잇달아 선보여

젊은층 중심 소비 증가


이색 주류를 찾는 젊은층 소비자들을 겨냥해 올들어 국내 시장에 보드카, 데킬라 신제품이 속속 수입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술 시장에서 아직까지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바(bar) 등에서 다양한 과일 주스나 리큐어 등에 섞어 마시는 칵테일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브랜드의 보드카나 데킬라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보드카로는 앱솔루트(Absolut), 스미노프(Smirnoff)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로발렌타인스는 지난 3월 러시아 보드카인 ‘스톨리치나야’를 런칭했다. 스톨리치나야는 보드카 부문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러시아 현지에서는 보드카의 고유명사처럼 사용될 정도. 5월말에는 바카디 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는 수퍼 프리미엄 보드카 ‘그레이 구스’가 출시됐다. 보드카 브랜드가 대부분 러시아산인데 비해 그레이 구스는 프랑스 코냑 지방에서 생산되는 특이한 제품이다.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최근 1년간 국내 시장에 판매된 보드카는 약 4만2,000상자(9리터 기준)로 전년도에 비해 13% 증가했다. 맥시엄 코리아는 세계 판매 2위의 데킬라 브랜드인 ‘사우자 TG’를 출시, 7월부터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위스키 시장도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들이 성장률이 높은 만큼 데킬라 시장에서도 슈퍼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고급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백화점, 할인점 등 전통 유통 채널은 포기하는 대신 바 등지에서만 병당 20만~30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진로발렌타인스도 지난해 10월부터 전세계 데킬라 판매 1위 브랜드인 ‘호세 쿠엘보’의 국내 판매권을 인수,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600만 상자 이상 판매되는 데킬라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연간 2만 5,000상자(9리터 기준) 이상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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