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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부동산시장 결산] 개발 봇물…"전국토가 공사중"

뉴타운·용산역세권등 대형 사업 잇따라<br>사업권 둘러싼 업체들 이합집산도 후끈

‘전국토는 지금 개발 중.’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개발계획이 나온 한 해였다. 서울의 경우 은평뉴타운 분양을 필두로 뉴타운 개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고 수도권에서는 분당급 신도시로 동탄2신도시가 확정됐다. 지방은 제주와 태안을 기점으로 혁신ㆍ기업도시 개발에 불이 붙었다. 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가 초고층 최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가 하면 여수가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판교ㆍ용산 역세권 개발 등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십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 침체를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12~14일 서울1순위 청약을 받은 은평뉴타운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뉴타운 사업계획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됐다. 뉴타운 개발사업은 서울시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시범ㆍ2ㆍ3차 개발지까지 정해진 상태다. 시범지역은 길음ㆍ은평ㆍ왕십리 3곳으로 길음의 경우 2002년 착공됐고 은평도 80% 공정이 끝난 상태에서 이번에 1지구 1,600여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졌다. 동탄2신도시가 분당급 신도시로 지정된 것은 참여정부의 부동산안정화 정책이 수요억제에서 공급확대로 유턴하는 일종의 이정표 역할을 했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재건축개발이익환수ㆍ대출규제 등으로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지난해 10월 추병직 당시 건설교통부 장관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검단ㆍ파주 신도시 개발과 분당급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요억제 정책의 한계를 사실상 인정한 셈이 됐다. 9월 제주혁신도시 착공은 제주ㆍ경북ㆍ대구ㆍ울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혁신도시사업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착공식에 참석해 “제주혁신도시 착공식은 혁신도시개발사업에 대못질을 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의미를 두었다. 이어 경북 김천, 경남 진주, 울산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식을 가졌다. 일본 도요타시처럼 민간기업이 개발 주도권을 갖고 자급자족형 도시로 개발되는 기업도시 역시 9월 태안에서 첫삽을 떴다. 기업도시는 현재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ㆍ강원 원주(지식기반형), 전북 무주ㆍ충남 태안ㆍ전남 해안과 영암(관광레저형) 등 6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삼성건설-국민연금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가 28조원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의 사업으로 불렸다. 용산 외에도 판교(5조원), 파주(2조5,000억원) 등 조단위 공모형 PF 개발 사업이 봇물을 이루면서 사업권을 둘러싼 업체간 이합집산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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