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1일 “앞으로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강원도에서 남북 공동 올림픽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이 스포츠뿐 아니라 경제협력 통일의 기반이 되는 올림픽이 되도록 꿈을 꾸자”며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올림픽 조직위원회 구성에 대해 “향후 국민 모두의 뜻을 골고루 담을 수 있는 화합형 조직위를 꾸려야 한다”며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올림픽 지원 대책으로 ▦평창올림픽 지원 특별법 지원 ▦2012년 예산에서 2,337억7,900만 원 지원 ▦당내 평창올림픽 지원특위 구성 및 올림픽 대북특사 파견 요구를 제시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 지원 요구와 관련 “국고보조율을 현행 30%에서 70%로 올릴 필요가 있다”며 “2,337억 원은 민주당이 계산한 최소한의 예산이란 점을 말씀 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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