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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000억달러 시대] KOTRA

21세기 사이버무역 선도 수출 3,000억弗 이끌것<br>본사조직 '초슬림화' 추진 인력 해외무역관 전진배치<br>민간주도 경제맞춰 대변신 수출입국 건설에 역량집중

1962년 연간 수출 5,500만달러에서 발진한 ‘대한민국 수출호(號)’를 2,000억달러 수출고지로 이끈 1등공신은 수출기업들이지만 그 뒤에는 KOTRA의 조력이 컸다. KOTRA는 지난 40여년동안 시대의 요청에 걸맞는 수출 조역 노릇을 자임해 충실히 수행해 왔다. KOTRA가 회고한 지난 40년 우리나라 경제를 돌아보면 ▦60년대는 ‘파종의 시기’였다면 ▦70년대는 ‘규모의 경제’ ▦80년대는 ‘범위의 경제 ▦90년대는 ‘퓨전의 경제’ ▦ 2000년대 ‘속도의 경제’였다. KOTRA는 이 같은 우리경제의 시대적 전변에 따라 요청된 소명에 충실히 따르면서 수출 2,000억달러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도록 수출기업들을 뒷받침했다. KOTRA는 수출상품이 거의 황무지나 다름 없었던 60년대에는 수출상품 발굴에, 70년대에는 수출시장을 개척하는데, 80년대에는 중소기업의 수출을 뒷받침하는데, 90년대에는 특수시장을 뚫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각각 역점을 두었다. 2000년대 들어서 KOTRA는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는 체질개선을 통해 수출 3,000억달러의 고지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60년대 KOTRA는 ‘수출입국’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했다. 1962년 한국경제의 수출성적표는 수출 5,500만달러, 수출품목 69개, 수출대상국 33개국의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다. 이 같은 시대적 배경을 안고 탄생한 KOTRA는 수출입국을 위한 기초조사에 역량을 집중했다. KOTRA는 70년대 들어 실질적인 수출증진을 위한 정보기반 구축으로 수출 도우미로서의 역량을 한 단계 높였다. 특히 1973년 석유파동을 계기로 국제적인 인플레 확산과 원자재 품귀현상, 선진국의 보호주의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세계경제동향과 선진국의 주요 통상정책, 국제기구 및 다자간 무역협상 등으로 조사영역을 확장했고, 각종 국제협상의 대표단 일원으로 참가해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관계를 증진시켰다. 80년대 KOTRA에 주어진 소명은 교역대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정보수요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었다. 이 시기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들의 무역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본격대두, 시장개방의 요구가 거세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KOTRA는 수출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했다. KOTRA는 90년대에 들어 디지털시대에 걸맞는 정보조사 수행에 힘을 쏟았다. 당시 세계 무역시장은 보호무역주의 물결에 휩싸이면서 무역전쟁이 격화되던 시기. KOTRA는 이같은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선진국에 대해서는 원활한 통상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개발도상국과는 경제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공동 대처하는 공조를 모색하는 역할을 강화했다. 2000년대 정보화시대를 맞아 KOTRA의 핵심전략은 ‘사이버 정보조사’로 업그레이드됐다. KOTRA는 2002년 1월 1일 조직을 전면개편, 본사조직은 최소 필요인원만으로 가동되는 초슬림화를 추진하고, 인력의 대부분을 해외무역관으로 전진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대부분의 해외무역관에 홈페이지를 개설, 현지의 주요 경제무역정보를 직접 홈페이지에 게재함으로써 신속한 정보전파가 가능하도록 하고, 본사는 사이버 무역정보의 ‘허브’(핵심축)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했다. KOTRA 관계자는 “KOTRA는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이 살 길은 수출 뿐이라는 판단 아래, 수출기업의 통상활동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뒷받침해야 한다는 취지로 1962년 출범, 수출입국 건설에 커다란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국가주도의 경제에서 민간주도의 경제로 변모한 2000년대 새로운 역할모델을 찾아 수출 3,000억달러를 넘어 4,000억달러의 고지를 하나하나 정복해 나갈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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