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진보당 위세 꺾자" 울산 간 박근혜

2007년 대선 이후 첫 방문<br>손수조 선거자금 파문 터져 고심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전국 표심을 훑고 있지만 정작 당내에서 잇단 악재가 터지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이 적극 지원한 27세 손수조 후보가 '선거자금 3,000만원' 공약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25일 10번째 지역 방문지로 울산을 찾았다. 지난 2007년 대선 이후 첫 방문이다. 그는 중구 태화시장과 화봉시장에서 주민들과 만났고 울산박물관을 방문해 "당시 허허벌판에서 산업도시로 발전했다. 울산의 힘으로 우리나라가 산업강국이 됐고 수많은 사람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고 했다.

울산은 지역에 기반한 대기업 노조의 영향으로 통합진보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진보당에 속한 '울산연합'은 지금도 지역 조직이 탄탄하다. 이번 총선에 6개 지역구 가운데 4곳에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연대 경선을 거쳐 단일 후보로 나왔다. 최근 전국의 야권연대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박 위원장이 울산을 찾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날 부산 사상구 손수조 후보의 재산공개 여파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손 후보는 자신이 살던 원룸 전세금 3,000만원을 이번 총선의 선거자금으로 쓰겠다는 공약으로 주목을 끌었다. 박 위원장도 부산 사상을 찾아 손 후보 지원 연설을 하는 등 적극 도왔다. 하지만 손 후보가 전세명의를 그대로 둔 채 부모에게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기탁금 1,500만원은 중앙당에서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을 바꿨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손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선한 동기가 단기간에 선한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 수 있다'는 카뮈의 말이 생각나네요. 그러나 저는 그 선한 동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둠이 세상의 빛을 다 덮지는 못할 테니까요"라는 글을 남겼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