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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있소"… 재임 2년 넘는 장수 차관 6명

여형구 국토 2차관 등 롱런

여형구 국토 2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 /=연합뉴스

장관과 차관이라는 직함이 있는 부(部) 단위 17개 정부기관 중 6명.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년3개월간 재직해 이른바 '장수 차관' 타이틀을 단 차관의 숫자다. 정부 부처가 17개에 이르고 차관 임기가 보통 1년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부터 차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정무직 공무원은 정연만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윤식 국무조정실 1차장, 백승주 국방부 차관 등 모두 6명. 재임 기간은 2년3개월로 동일하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이다. 여 차관은 기술고시 16회(행시기준 24회)로 전체 차관 가운데 단연 고참이다. 역대 최장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내고 있는 윤상직 장관보다도 한 기수 선배다.

여 차관은 역대 최장수 차관 임기 경신도 목전에 두고 있다. 옛 건설교통부와 옛 국토해양부를 포함해 최장수 차관은 이명박 정부 마지막 국토해양부 장관인 권도엽 전 차관. 그는 전 정부 첫해인 2008년 3월부터 2010년 8월까지 2년5개월 동안 1차관을 지냈다.



장수 차관이 있는 부처의 특징은 대체로 내부 출신 장관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부와 농식품부·외교부 모두 정부 출범 이후 장관 교체 인사가 없었다. 여 차관은 기술고시 출신이라는 특이성이 롱런의 요인이라고 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참극 이후 이른바 '관피아' 척결과 청문회 문제로 인사가 꼬이다 보니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1급과 고참 국장들이 공직을 그만두는 일이 더러 일어났다"며 "사실 후배들 입장에서는 장수 선배들을 마냥 반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워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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