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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과도위 "한국과 맺은 협력 존중"

리비아 국가과도위원장 만나 협력 방안 논의

리비아 재건 지원 계획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 합동 실사단은 지난 23일부터 2박3일간 리비아를 방문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5일 밝혔다. 송웅엽 외교통상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외교부ㆍ국방부ㆍ국토해양부ㆍ지식경제부 등 관계자로 구성된 실사단은 24일 무스타파 압둘 잘릴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위원장을 만나 리비아 재건 지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잘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의 적극적 협력을 희망하였으며, 리비아 사태 전 한국 기업과 맺은 협약을 존중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전해졌다. 리비아 측은 그 중 실종자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ㆍ직업훈련ㆍ전자정부 구축ㆍ농업협력 등의 분야에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실사단은 이외에도 리비아 외교부ㆍ실종자 수색 및 확인위원회ㆍ중소기업청ㆍ노동청ㆍ해운항만청 등을 방문해 재건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잘릴 위원장이 언급한 분야 외에 수자원 관리ㆍ인프라ㆍ행정역량 강화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현지에서 지원을 원하는 분야만 표명된 단계로 실무적 협의를 통해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정부 당국자는 실사단이 리비아에 가기 전에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사업들 10여 가지 중 필요로 하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리비아 내 수자원 관리를 위한 기술자 8명도 실사단 방문에 맞춰 동행해 파견됐다. 이들은 지난 9월 파견된 기술자 4명과 함께 90년대 우리나라 건설사가 만들었던 대수로 수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달 2명이 추가로 파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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