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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부인암 환자모임 ‘튜울립’은 지난 연말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400만원을 중증장애아동 요양시설인‘혜진원’에 18일 전달했다.
‘튜울립’은 부인암이라는 큰 아픔을 딛고 서로에게 희망이 되고자 지난 2004년 결성됐다.현재 9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부인암 치료 후 사회생활에 필요한 정보교환 및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튜울립’김해금 대표는“부인암이라는 큰 아픔을 이겨내기까지 가족과 이웃, 그리고 튜울립 회원들의 도움이 컸고 그 과정에서 우리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이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약자와 희망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울산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는 “어쩌면 사회적 관심을 필요로 하는 ‘튜울립’ 회원들이 오히려 소외된 이웃을 돕겠다고 발 벋고 나섰다”며 “회원 중에는 아직 치료과정에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정신적으로 이미 그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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