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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뚝

1분기 출하량 6년만에 처음으로 4.3% 감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략 변화가 요구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1ㆍ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4.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출하량 감소는 6년 만에 처음이다. WSJ는 이 같은 현상이 중국에서 생애 최초 스마트폰 구매자가 급격히 줄며 성장둔화 상태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중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WSJ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2년 주기로 단말기를 바꾸는 소비자들을 잡아야 한다고 전망하며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의 하청 생산업체인 페가트론의 찰스 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기본적으로 애플과 같은 최고급과 초저가 제품으로 나뉜다”며 “그 중간급은 갈수록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의 경우에도 이미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미국 판매량을 뛰어넘은 상태다. IDC의 올해 1ㆍ4분기 집계에서도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에 힘입어 샤오미 등을 제치고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신제품 Mate 7의 경우 6개월만에 400만대를 판매하며 중국산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위에서 올해는 4위로 떨어졌지만 최근 내놓은 갤럭시S6를 바탕으로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교체수요에 따라 고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늘어나며 갤럭시 S6와 엣지에 이어 하반기 예정된 갤럭시 노트5의 모델로 프리미엄 수요에 대응 할 것으로 예상했다. WSJ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가 다소 잦아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8,850만명에 달하는 중국 휴대전화 이용자의 대다수는 아직 저사양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고급 제품 수요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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